‘둡’이 모바일게임 누적 다운로드 1000만회를 돌파해 화제를 낳고 있다. 둡은 이달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둡’을 출시하는 등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박기현 대표(사진)는 “SNS인 페이스북에 징가가 있고,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에 다양한 게임서비스를 장착하듯이 둡도 SNS와 게임을 연계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공동창업으로 설립된 둡은 최원석 대표가 SNS 둡으로 플랫폼을 담당하고, 박기현 대표는 게임을 맡아 SNS와 게임을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성과 올 매출 400만~500만달러”
박 대표는 NHN게임스를 통해 게임업계에 첫발을 내디디면서 전략기획 업무를 담당하다 웹젠과 합병,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스마트폰 열풍에 자극을 받아 지난해 모바일 분야에서 마지막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판단하고 둡을 창업했고 올해 매출 400만~500만달러를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둡은 1000만건의 다운로드 중 음악을 확용한 리듬액션 게임 ‘셰이크’ 시리즈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일본, 동남아에서 다운로드가 각각 300만회에 육박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박 대표는 “셰이크 시리즈 아시아 사용자가 600만명 정도로 아시아에서 이 정도 사용자를 확보한 게임이 많지 않다”면서 “셰이크 시리즈가 리듬액션 카테고리를 장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SM, YG, JYP 등 기획사들과 해외시장 공략에 대한 의견을 다각적으로 교환하고 있으며 게임도 해외에서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페이스북 사용자 최다 국가이며 K-팝(pop)의 인기가 높아 모바일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대표는 “K팝은 인도네시아, 태국 등지에서 메인 콘텐츠이며 그 나라 언어로 서비스하면 애착을 가질 것”이라며 “빅뱅,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의 음악을 아시아 톱3 국가 언어로 지원해 모바일시장을 리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스틴 비버 음악도 게임에 넣고 싶어”
둡은 일본, 미국 가수 등의 신작으로 카테고리 장악력을 높여 글로벌 사용자의 풀도 넓혀 갈 계획이다.
박 대표는 “일본 음원 유통사인 유니버셜, 소니뮤직 등과 협의로 현지에서 신규 앨범을 내는 가수의 음악을 서비스할 계획”이라며 “유튜브 조회 수가 4억회가량인 저스틴 비버와 미국의 아이돌 등 인기가수를 잡으면 북미, 유럽에서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2, 아이폰5 등 최신 모바일 기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둡은 셰이크 시리즈인 리듬액션 게임 성과를 바탕으로 고사양의 롤플레잉게임(RPG)도 개발하고 있다.
둡은 액티브한 사용자가 많아 높은 부가가치를 기대해 올해 매출 400만~500만달러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손익분기점(BEP)을 넘었고 올 1월에 캡스톤파트너스를 만나 자금지원을 받아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둡은 모바일 리듬액션 게임 아시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세계 1위까지 목표로 뛰고 있다.
박 대표는 “모바일게임 결제자 비율은 평균 1~3%가량이지만 우리 게임 사용자의 결제자 비율은 5~6%라며 콘텐츠가 좋고 경제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으면 사용자들도 지갑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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